▲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유럽의 대표하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에어버스가 현재 운항중인 6000대에 대한 대규모 '수리 리콜'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항공대란 우려가 켜졌다.

에어버스는 28일(현지시간)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A320 기종 항공기 가운데 6000대에 대해 즉각 수리가 필요하다며 대규모 리콜을 발표했다고 CNBC가 전했다. 이는 에어버스 역사상 최대규모 리콜이다.

이는 이 항공사가 제작한 글로벌 보유 기종의 절반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로, 미국의 연중 가장 붐비는추수감사절 주말과 전 세계 항공 운항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A320은 미국의 보잉737을 제치고 가장 많이 인도된 기종이다. 에어버스가 전 세계 350개 이상의 운항사에 리콜 사실을 공지했을 때 약 3,000대의 A320 패밀리 항공기가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수리는 이전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으로 비교적 단순하지만 재운항 전에 반드시 조치가 완료되어야 한다.

미국, 남미, 유럽, 인도, 뉴질랜드 등 각국의 항공사들은 이번 수리 조치가 항공편 지연이나 결항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A320 운항사인 아메리칸항공은 보유한 480대 중 약 340대가 수리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각 항공기당 약 두 시간이 소요되며, 대부분의 조치를 토요일까지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인도의 인디고, 영국의 이지젯 등 다른 항공사들도 수리를 위해 항공기를 짧은 기간 동안 운항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알렸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리콜이 자사 보유 항공기의 70% 이상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12월 8일까지의 여행 일자에 대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운항 중인 A320 패밀리 항공기는 약 1만1300대로, 1987년 첫 비행한 핵심 모델 A320만 6,440대에 달한다. 세계 10대 A320 패밀리 운항사 중 4곳은 미국의 대형 항공사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항공이다. 중국, 유럽, 인도의 항공사들도 이 기종의 주요 고객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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