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 게시판(당게) 사태’ 공식 조사에 나선 데 대해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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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16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12.16. /사진=미디어펜 |
한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우리 당 당무감사위 발표가 보도됐다. 계엄의 바다를 건너 미래로 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전날 “2024년 11월 5일 전후로 발생한 당원 게시판 관련 논란과 후속 조치 일체에 대한 공식 조사 절차 착수를 의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당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 이른바 ‘당게 사태’를 가리킨다.
조사 착수 방침을 두고 당내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이어졌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익명성이 보장된 당게를 조사해 징계한다면 민주정당일 수 없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란만 키운다.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우재준 의원도 “이 조사가 지방선거 승리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내부 갈등을 줄이려는 사람도 많은데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유감”이라고 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역시 “윤석열·김건희 부부 비판글이 왜 문제가 되느냐”며 “전광훈당, 조원진당과는 손잡으면서 한동훈과 그 계파만 문제 삼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에서 가족이 여론조작을 했다면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이 책임 정치”라며 “남에게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한 전 대표도 잘못한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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