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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아프리카 세네갈 연안에서 폭발로 손상을 입은 러시아 석유 운반 유조선 (자료사진, 우크라인 프라우다 홈페이지서 갈무리)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수송 유조선 타격 등의 여파로 12월 첫 거래일 상승했다.
1일(현지시간) 국제 원유선물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27% 오른 배럴당 63.17 달러에 마감했다. 또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32% 상승한 배럴당 59.3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주말 흑해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수송하는 이른바 '그림자 선단'을 드론으로 공격해 파괴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튀르키예 해안 인근 흑해에서 '그림자 선단' 2척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로이터통시에 따르면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그림자 선단에 대한 드론 공격과 OPEC의 현행 생산량 유지 결정이 시장을 낙관적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계 원유의 1%를 운송하는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은 지난달 29일, 러시아 남부 흑해 연연에 잇는 노보로시스크 터미널의 세 개 계류장 중 하나가 손상되어 운영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1분기까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한 결정도 유가 상승을 추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 상공과 주변 영공은 폐쇄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해,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원유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러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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