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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린 애플이 AI 연구책임자를 전격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은 1일(현지시간) 인공지능 개발을 총괄했던 존 지안안드레아가 퇴진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오픈AI와 구글 같은 AI 선두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는 의도로 작년에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출시했으나 사용자와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올해 초 AI 음성 비서인 시리(Siri) 어시스턴트의 혁신 모델 발표를 내년으로 연기하면서 개발상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지안안드레아의 후임은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한 AI 연구자 아마르 수브라마니아로 결정됐다. 그는 과거 구글 딥마인드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수브라마니아는 인공지능 부문 부사장을 맡아 애플의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더리기 밑에서 일하게 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페더리기가 이미 애플의 AI 노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쿡은 "아마르의 합류로 페더리기의 리더십과 AI 책임이 확대됐다"면서 "사용자에게 더 개인화된 '시리'를 내년에 제공하기 위한 AI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16%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애플이 AI 칩과 최첨단 모델 챗봇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는 다른 대형 기술 기업들에 뒤처지고 있다고 인식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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