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아체 지방의 주거지역이 11월 27일 홍수에 잠겨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태국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을 휩쓴 태풍과 홍수 등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 지역에 몰아친 태풍과 홍수, 산사태 등으로 일주일 동안 1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태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가 사이클론이 몰고온 폭우로 대규모 홍수가 나면서 극심한 피해를 냈다.

지난주 시작된 악천후로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에서 604명, 스리랑카에서 390명, 태국에서 176명, 말레이시아에서 2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이사에서는 460명, 스리랑카에서는 최소 390명이 여전히 실종상태다. 

스리랑카의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국가 역사상 가장 어려운 구조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가 전체가 이런 재난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는 사이클론 '세니아르'가 불러온 홍수와 산사태로 쑥대밭이 됐다. 울창한 열대우림과 활화산, 그리고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오랑우탄 서식지로 유명한 수마트라에는 헬리콥터가 구호물자를 공수하고 있으나 주민 수요를 총족하기엔 턱 없이 부족하다.

말라카 해협 건너편에 있는 태국 남부도 폭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약 280만명의 주민이 홍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에서는 2만500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고, 14만7000여명이 임시 대피소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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