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카르나타카 주의 주도로,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뱅갈루루 외곽순환도로가 한꺼번에 몰린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도의 10월 산업생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경제 둔화를 시사했다.

인도 통계부는 2일(현지시간) 10월 산업생산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4개월만의 최저치다.

이는 전월의 증가율 4.0%나 로이터 설문에 응한 경제학자들의 3.1% 성장 전망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인도 통계부는 산업생산이 급격히 둔화된데 대해 두세라(Dussehra)와 디왈리(Deepawali) 등 여러 축제로 인해 생산일수가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

제조업 부문 생산 증가율은 9월 4.8%에서 10월 1.8%로 둔화되었으며, 광업 활동과 전력 생산은 각각 -1.8%, -6.9%로 악화되었다.

인도 정부는 미국의 50%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0월에 상품·서비스세를 대폭 내려 소비 진작에 나섰지만 산업생산 위축을 막지 못했다. 

S&P글로벌 산하 인도 연구·신용평가사 '크리실'의 수석 경제학자 딥티 데시판데는 CNBC에 "견조한 소비 수요가 10월~12월 사이 수출 수요 약화의 부정적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해 제조업 부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견실한 농촌 소득, 낮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하, 세금 감면이 소비를 건강하게 유지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세수 부진 속에서 재정 적자 목표를 맞추기 위해 10월~내년 3월 하반기에는 자본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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