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은 인공지능(AI)이 앞으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할 것이라며 버블은 없다고 단언했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1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AI를 주제로 대담하면서 "10년 후, 30년 후의 AI를 생각해 보면 지금보다 1만 배, 10만 배 더 똑똑해져 인간을 훨씬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버블'이라는 지적에 대해 "AI가 버블이냐고 묻는 사람은 그리 현명하지 않다"면서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범용인공지능(AGI)이 실현되면 세계 GDP의 최소 10%가 AI와 AI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된다면 AI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수조 달러 규모의 누적 투자액은 충분히 회수될 것이다"면서 "버블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미국의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주식을 최근 매각한 것과 관련, 손 회장은 "만약 자금이 많이 있었다면 단 한 주도 팔고 싶지 않았다"면서 "AI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매각했다"고 토로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달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주식 약 58억 3000만 달러어치를 모두 매각해 오픈AI에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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