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동맹, 혈맹이라는 것을 핵추진잠수함으로 다시 한번 확인”
케빈 김 “한국,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미국 이익에 부합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한미동맹은 외교·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기술 협력을 아우르는 전략적 포괄 동맹으로 도약했다”며 “대한민국 번영과 한반도 평화를 지켜낸 위대한 동맹”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 접견에서 “경제 성장과 평화를 지켜낸 위대한 동맹이 한미동맹이며 결코 깨질 수 없는 차돌 같은 동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에 방문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나는 페이스메이커가 될테니 피스메이커가 돼달라’고 말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사 대리께서 스몰 피스메이커, 저는 스몰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이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가 서로 조화롭게 동맹 관계를 더 유지해 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정책과 남북·북미 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왼쪽)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2./사진=연합뉴스

그는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가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큰 힘이었다”며 “지난해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한국의 민주주의를 믿고 한국 국민이 사안을 평화적·민주적·헌법적으로 해결할 것을 지지해준 미국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K-민주주의 회복과 정상적인 국가가 작동되는 것을 세계에 보여준 바 있다”며 “한미동맹이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는 것을 핵추진잠수함으로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양국 경제발전도 돈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사대리는 “한미동맹은 상호방위 공약에서 출발해 경제·무역·기술 협력으로 확장됐고 전략적인 산업에서 협력이 더욱 강화되는 단계에 와 있다”며 “한국이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이라는 점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답했다.

그는 “양국이 발표한 ‘한미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 시트)’는 한미관계가 얼마나 포괄적인지를 잘 보여준다”며 “국민의 뜻을 대표하는 국회와 지속적·전략적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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