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이 주가 차별화를 보이면서 혼조를 지속했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테마의 간판인 엔비디아는 오후 2시55분 현재 0.9% 오른 181.5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의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2%대 상승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표적 AI테마주인 오라클은 강보합이다.

반면 브로드컴은 1% 내림세다. 전날 4.19% 급락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AMD도 1.86% 하락했다. 지난달 한때 7일 연속 폭락했던 AMD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조정으로 돌아섰다. AMD는 엔비디아의 잠재적 대항마로 꼽혔으나 구글이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차세대 AI반도체를 내놓으면서 경쟁 낙오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TSMC와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AI 테마주에 기대감을 키웠으나 조정 분위기는 여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AI 테마주에 호재이지만 버블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테마내 주가 차별화가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인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말로 갈수록 기술적·기본적 요인에서 강세장이 여전히 뒷받침되고 있다"면서도 "약세론자들의 주장은 AI 투자 지속 가능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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