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59% 오른 23413.67에 마감했다. 다우존수산업평균지수는 0.39% 상승한 47474.46, S&P500 지수는 0.25% 오른 6829.3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눈치 장세였지만, 전날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기력을 되찾으면서 매수 분위기가 살아났다.

나스닥장에서 엔비디아는 0.86% 올랐고 애플이 1.09% 뛰는 등 5대 시총 상위주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AI 테마주는 주가가 엇갈렸다. 브로드컴은 1.17%, AMD는 2.06% 각각 밀렸지만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1.91% 뛰었다.  

반도체주는 훨훨 날았다. 인텔은 8.65% 폭등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4.2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4.15% 각각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TSMC는 1.53% 상승하며 상승장을 지탱했다.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10일 예정된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ME 페드워치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89%로 봤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더그 비스는 CNBC에 "시장은 이제 기준금리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4분기 및 2026년 실적 전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은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에 유리한 달이며, 특히 11월이 약세였던 이후에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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