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주목할 만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빌보드가 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12월 6일 자)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 수록곡 ‘가브리엘라(Gabriela)’는 ‘핫 100’ 41위에 올랐다. 

캣츠아이는 연말 시즌송들이 '핫 100' 상위권에 대거 포진한 가운데서도 누적 19주 차트인에 성공했다. 

특히 넷플릭스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가상 아이돌 HUNTR/X(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Golden)’(23주)과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22주), ‘테이크다운(Takedown)’(20주)을 제외하면 ‘가브리엘라’보다 ‘핫 100’에 더 오래 머문 올해 실존 걸그룹의 곡은 없다.

‘가브리엘라’가 수록된 EP ‘뷰티풀 카오스’ 또한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해당 앨범은 이번 주 ‘빌보드 200’ 33위에 자리했다. 앞서 4위를 찍은 이래 22주 연속 차트인이다. 피지컬 음반 판매량을 집계하는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이 EP는 각각 12위, 1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발매된 이들의 첫 번째 EP ‘SIS(Soft Is Strong)’ 역시 ‘빌보드 200’ 98위를 동반 기록하며 재조명되고 있다. ‘톱 앨범 세일즈’ 17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15위 등 발매 1년 3개월이 지난 음반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가브리엘라’는 미국 빌보드뿐 아니라 앞서 영국 오피셜 차트 38위(10월 18일 자),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10위(10월 3일 자)까지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애플 뮤직 에디터 선정 ‘Best Songs of 2025’ 100곡에 포함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한편, 캣츠아이는 내년 2월 1일 개최되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