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
"3대 특검 못한 것 모아 2차 종합특검 진행해야"
"장동혁, 비상계엄 옹호...'내란 옹호 정당' 입증"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두고 조희대 사법부를 향해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24년 12월 3일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쿠데타라면, 2025년 12월 3일 오늘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 사법 쿠데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사진=연합뉴스


이어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한 이유를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12·3 내란 저지 1년을 맞아 내란의 잔재를 확실히 청산하고 사법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대 특검이 손대지 못한 것을 다 모아 2차 종합특검이 필요하다"며 "끝나지 않은 내란과의 전쟁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독일은 민족 반역자에게 공소시효를 두지 않고 나치 전범 부역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처럼 나치 전범을 처벌하듯 내란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아직도 내란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국민의힘은 내란 옹호 정당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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