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의회 폭거에 맞선 계엄이란 망언 접해"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이해 하는 각오는 내란과의 전쟁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내란 청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특별좌담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도 12.3 비상계엄이 의회 폭거에 맞선 것이라는 망언을 접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2025.12.2./사진=연합뉴스


이어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내란을 옹호하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을 보며 비상계엄과 내란이 언제 또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가야 할 민주주의 완성의 길이 바로 코앞에 있는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음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비상계엄 소식을 접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이 대통령의 첫 반응은 반농담식으로 '딥페이크 아니냐'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 후문 쪽 어린이집 근처 담장을 넘었는데 제 기억에는 정확한 위치가 남아 있지 않다"며 "비상계엄 선포 이후 20여 분간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은 아직 저로선 해결하지 못한 숙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탄핵 선고가 늦어지면서 탄핵소추위원으로서 불멸의 밤을 보내며 가슴 졸이던 그때의 기억은 뚜렷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내란 청산에 대한 다짐을 다시 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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