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빌리지’ 첫 매장 운정점 5일 개점
‘더 나은 일상의 습관’ 콘셉트로 쇼핑·미식·여가·교류 집약
60%가 입점 매장, 지역민 맞춤 콘텐츠로 차별화 경험 제공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그동안 파주 사람들이 이렇게 즐길만한 공간이 별로 없었어요. 스타필드 빌리지가 크게 하나 생기니까 지역 주민 입장에선 너무 좋은 일입니다. 이후 교육시설까지 들어온다고 하는데,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파주에 거주하는 60대 정씨는 3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파주 토박이인 그는 “태어나서부터 파주에서 쭉 살았는데, 최근 인근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스타필드 빌리지도 방문하게 됐다”면서 “직접 와보니 시설 같은 게 너무 잘 돼 있다고 느꼈다. 감사할 정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내부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오는 5일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정식으로 문을 여는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로 쌓아온 복합쇼핑몰 개발 역량에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더한 지역 밀착형 쇼핑공간이다. ‘더 나은 일상의 습관’이라는 콘셉트 아래 고객들이 도보권 내에서 쇼핑·미식·여가·교류를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로 이날 매장을 찾은 방문객 다수는 인근 지역주민이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에서부터 운동 후 들른 노부부, 20대 대학생 등 방문객 연령대도 다양했다. 파주에 거주하는 40대 양씨는 “인터넷에서 가오픈 소식을 듣고 방문했는데, 집에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스타필드 고양으로 많이 다녔는데, 40분 정도 걸렸었다. 가까운 만큼 이곳을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시에서 온 30대 정씨는 “스타필드 고양이 더 가깝지만, 이곳이 아이들이 놀기 좋은 시설이 많은 것 같아 한번 와봤다”면서 “직접 보니 깨끗하게 잘 해놓은 것 같아 다시 방문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에 마련된 체험 공간과 놀이 공간./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빌리지’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처음 선보이는 로컬 리테일 모델이다. 기존 스타필드 대비 규모를 줄인 대신, 지역 주민이 아침부터 밤까지 일상을 향유할 수 있는 ‘로컬 라이프스타일 허브’를 목표로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열린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특화 공간 ▲입점 브랜드 60% 이상 구성 ▲3545 패밀리 콘텐츠 ▲풍성한 미식 경험 등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박선제 신세계프라퍼티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스타필드 마켓이 1층에 이마트를 중심으로 그 위층에 브랜드가 구성된 구조라면,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에서 이마트가 빠진 개념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일상 브랜드에 좀 더 중심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빌리지를 방문객이 자유롭게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특화 공간’으로 구성했다. 1~2층 중심부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는 운정점 핵심 공간으로, 3만6000여 권의 책이 둘러싼 복층형 서가와 라운지에서 커피·독서·휴식·대화를 즐길 수 있다. 3~4층은 벽면을 따라 구성된 곡선형 플레이월 ‘업스테어’가 있다. 아이들이 구조물을 따라 공간 곳곳을 탐색하며 뛰어놀 수 있는 구조다. 4층과 5층 야외 ‘옥상정원’은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식재와 조경으로 꾸몄다.

   
▲ 아쿠아리움 카페 ‘어푸어푸’에서는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을 준비했다./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운정점은 입점 브랜드 비율도 60% 이상으로 구성했다. ‘무인양품’ ‘샤오미’ ‘BYD’ ‘아우디’를 비롯해 MZ세대 인기 패션 브랜드 ‘드로우핏’, 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등이 운정점에 파주 1호 매장을 연다. ‘무신사스탠다드’도 오는 1월 지역 최초로 문을 연다.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은 파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러너 전용 서비스존 ‘운정러닝센터’를 최초 오픈한다. 펫 유치원·호텔·펫 동반 카페 등을 갖춘 반려동물 데이케어 서비스 ‘웰니스 펫 빌리지’와 24시간 내과·외과 진료가 가능한 종합 메디컬 플랫폼 ‘웰니스 동물 메디컬센터’도 운정점에 들어선다.

이밖에 자기계발 라운지 ‘타임체임버’, 토탈 웰니스 뷰티 살롱 ‘오캄 웰니스 스튜디오’, 오감형 놀이·키즈클래스 ‘째깍다감’과 키즈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챔피언더블랙벨트’, 도심 속 아쿠아리움 카페 ‘어푸어푸’ 등이 입점해 다양한 경험을 한 장소에 집약했다. 4층 ‘고메 스트리트’에서는 모던 중식당 ‘무탄’, 일본식 돈카츠 레스토랑 ‘카츠쇼신’, 퓨전 한식 다이닝 ‘정희’ 등 파주에 처음 문을 여는 브랜드 위주로 구성해 지역주민의 미식 접근성을 높였다.

   
▲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내 특화공간 '북스테어'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성준 기자

이성 신세계프라퍼티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스타필드 빌리지는 ‘슬세권’이란 말처럼 인근 주민이 슬리퍼를 신고 걸어 나와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구성했다”면서 “운정 1호점을 시작으로 가양에 빌리지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대전 유성 등에도 입점을 계획 중이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지역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스타필드가 수도권 및 서북부 지역에 많이 밀집돼 있었지만, 빌리지 모델은 지방 어느 지역이라도 접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다만 똑같은 스타필드는 없다. 모든 스타필드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 다른데, 지역 주민 니즈와 상권 특성에 맞게 디자인에서부터 시작해 입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형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점장은 “스타필드는 ‘쇼핑 테마마크’로 시작해 일반적인 쇼핑몰에서 계속 업그레이드 됐다. 오늘 오픈하는 빌리지 운정은 기존 스타필드 이외에 주변 상권과 고객들이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일상 속에 녹아드는 스타필드 개념”이라면서 “운정 인근은 3545상권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가까운 쇼핑몰이 김포, 일산, 고양 등 30-40분 거리에 있어 관련 니즈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운정점 센트럴은 다양한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휴식 및 체험형 공간을 통해 고객이 일상을 즐기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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