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스페인의 패션브랜드인 자라의(Zara)의 모회사인 인디텍스(Inditex)가 강력한 실적에 힙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인디텍스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증시에서 8.86% 치솟은 53.42유로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실적이 견조하게 나온 때문으로 보인다.
인디텍스는 이날 올해 들어 9월 말까지의 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은 282억 유로로 전년대비 2.7% 늘었다. 3분기의 경우 매출 98억 유로로 4.9% 증가했다.
1~9월 총이익은 168억 유로로 3.2% 늘었고, 총마진율은 59.7%로 약간 올라갔다.
영업비용 증가율은 2.4%로 매출 증가율보다 낮았다. 비용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인디텍스는 단기적으로 경쟁 압박을 받고 있지만, 효율적 비용 관리와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덕분에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디텍스는 올해 들어 유로스톡스600(Stoxx 600) 지수보다 부진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약 7% 하락했다. 이는 중국의 저가 브랜드인 테무, 셰인과 같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때문이다.
한편 독일의 패션 브랜드인 휴고 보스(Hugo Boss)의 주가는 이날 10% 폭락했다. 휴고 보스는 이날 연간 매출 전망을 44억5000만 유로에서 43억5000만 유로로 낮췄다.
휴고 보스는 애초 올해 매출 전망을 50억 유로로 설정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중국과 영국 시장에서의 부진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