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11월 민간고용 악화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일제히 올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6% 오른 47882.9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30% 뛴 6849.72, 나스닥종합지수는 0.17% 상승한 23454.0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11월 민간고용이 악화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고용 악화는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급여처리업체인 ADP는 11월 민간고용이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4만명 증가)보다 매우 낮은 수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추적하는 CME 페드워치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89%로 높아졌다고 봤다.

 금융서비스 회사인 서튜이티(Certuity)의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에 "시장은 연준에 달려 있다. 만약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상황이 좋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금융주인 JP모간체이스는 1.38%, 마스터카드는 1.4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69%, 웰스파고는 3.52%, 모건스탠리는 2.74% 각각 급등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TSMC도 1.15% 상승했다.

하지만 나스닥시장의 핵심 기술주는 부진했다. 엔비디아는 1.03%, 마이크로소프트는 2.50% 각각 떨어졌다.애플과 아마존닷컴도 1% 가까이 밀렸다. 

하지만 구글은 1.46%, 테슬라는 4.08%,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3.16% 오르면서 장을 떠받쳤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불확성이 불거진 넷플릭스는 4.9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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