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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이 이틀째 랠리를 펼치며 지난달의 '투매 패닉'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코인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6시(동부시간) 현재 3.19% 오른 9만40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급등에 이어 이틀째 상승이다.
이더리움은 7%, 솔라나는 4.5%, 도지코인은 5.1% 각각 뛰었다.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상승은 세계 2위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가 포트폴리오에 가상화폐 ETF와 뮤추얼펀드를 허용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뱅가드는 최근까지 가상화폐를 '투기적 자산'으로 규정해 암호화폐 ETF를 금지해왔지만, 이달부터 고객들이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 기반 ETF와 뮤추얼펀드를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 전환을 발표했다.
뱅가드는 세계 2위 규모의 자산운용사로, 글로벌 운용자산 약 11조 달러를 관리하며, 뮤추얼펀드와 ETF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다.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운용사인 힐버트 그룹(Hilbert Group)의 최고투자책임자 러셀 톰슨은 "뱅가드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암호화폐 ETF 금지 정책을 뒤집은 소식이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잠재적으로 5000만 명의 브로커리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접근을 열어줄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10월 초 12만6000 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4년 반감기 주기설'에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가 겹치면서 35% 폭락해 8만2000 달러까지 밀렸다가 살아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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