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본격화
창업·성장·사업화 전주기 지원 기반 마련
전국 7개 지역 주도 혁신 생태계 구축 논의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국내 최초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준공됐다. 전북 익산 함열읍에 들어선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5년 간 총사업비 239억 원을 들여 창업사무실 30실, 시험분석실 8실, 시제품 제작 및 제조실 3실, 회의실 6실 등을 갖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 농공단지에서 국내 최초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창업보육 전문기관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식과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를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 구성안./자료=농식품부


이번 행사는 그린바이오 창업·성장 기업에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 구축의 완공을 기념하고, 12월 1일에 지정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7개 광역자치단체(경기·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중심의 산업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추진됐다.

그린바이오 분야의 높은 성장 기대치에 비해, 국내 그린바이오 기업의 경우 다른 바이오 분야에 비해 영세해,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벤처캠퍼스는 그린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벤처·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전문시설로, 익산·평창·포항·진주·예산 등 전국 5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으며, 이 중 익산 벤처캠퍼스는 제1호 캠퍼스로 △기업 맞춤형 연구공간 제공 △대기업 협업 상품개발 △투자·판로 연계 등을 통해 그린바이오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9년까지 전남 나주, 제주 등 2곳에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익산 벤처캠퍼스는 국내 최초 그린바이오 분야의 창업보육기관으로,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정부는 기업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협의회에서는 농식품부, 국가바이오위원회, 육성지구 지정 지방정부, 그린바이오 6대 분야(종자·미생물·곤충·천연물·식품소재·동물용의약품) 거점기관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해 육성지구별 중점 분야와 연계한 지역 주도 산업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별 중점 분야로는 △경기(천연물·곤충) △강원(천연물·곤충·식품소재) △충남(천연물) △전북(미생물) △전남(식품소재·천연물·미생물) △경북(동물용의약품·곤충·천연물), △경남(천연물·식품소재·미생물) 등이다.

송 장관은 “그린바이오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 등 중요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가 될 신산업”이라며, “이번에 지정된 육성지구를 통해 지방정부별 특화산업 중심으로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가 본격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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