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작년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 과목에서 정답을 모두 맞힌 전체 만점자는 5명이다. 작년(1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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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9월 3일 올해 마지막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는 고3 학생의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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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국어 영역이 어려웠다. '불수능'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난도가 높아 수험생 입시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영어다.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3.11%(1만5154명)에 그쳤다.
국어 영역도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만점자는 261명으로, 작년(1055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작년(139점)보다 8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준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한다.
올해 수능 전체 만점자는 재학생 4명과 졸업생(재수생) 1명이다. 재학생이 수능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출생아가 이례적으로 많았던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3으로 수능을 많이 치른 데다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규모로 되돌아가면서 졸업생인 'N수생' 응시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능 응시 수험생은 49만 3896명이다. 재학생은 33만3102명이고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794명이다.
개인별 성적표는 5일 통지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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