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이 골을 넣고, 이한범은 도움을 올리면서 미트윌란의 대승에 나란히 힘을 보탰다.

미트윌란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미트윌란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컵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노르셸란에 5-1 대승을 거뒀다.

   
▲ 미트윌란이 조규성의 골과 이한범의 도움, 브루마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사진=미트윌란 SNS


덴마크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덴마크컵에서 미트윌란은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1차전 대승으로 미트윌란은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미트윌란의 '한국인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은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승리를 거들었다. 공격수 조규성은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고, 수비수 이한범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선제골에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주니오르 브루마두가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고, 불과 3분 뒤인 전반 37분 연속골까지 터뜨려 리드해 나갔다. 브루마두의 선제골은 이한범의 도움에 의한 것이었다. 스로인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이한범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브루마두가 몸을 날리며 슈팅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한범의 올 시즌 2호 도움이었다. 이한범은 지난 7월 덴마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 조규성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도 한 건 해냈다. 전반 41분 다 실바 파울리뉴가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솟구치며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조규성의 시즌 5호 골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10월 26일 리그 13라운드 프레데리시아전 4호 골 이후 11월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모처럼 골맛을 보며 득점포를 재가동해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전반을 세 골 차로 앞선 미트윌란은 후반 7분 브루마두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골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다. 노르셀란이 후반 35분 페테르 안케르센의 골로 한 골 만회했지만 1분 후 미트윌란이 키켈 코고르자의 골로 다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