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030년까지 1억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미래에셋증권이 8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증권업계의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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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1억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힌 미래에셋증권이 8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증권 |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7일 보통주 721억5000만원과 우선주 79억3000만원 등 약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작년 8월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높이고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를 소각한다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작년까지 2750만주를 소각 완료했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을 포함해 대신증권(25.1%), 신영증권(53.1%), 부국증권(42.7%)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편인 증권사들 중심으로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단, 자사주 대규모 소각시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약화되거나 대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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