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취향저격'…"수준급 비주얼 선봴 수 있도록 노력할것"
"글로벌 시장서 확장 가능한 차세대 서브컬처 브랜드 목표"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중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가 국내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AGF2025 메인스폰서를 맡은 스마일게이트의 부스에는 구름 같은 인파가 몰렸으며, 미래시를 시연하고 나온 관람객들을 중심으로는 "비주얼이 미쳤다" "취향 저격 당했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 미래시 시연을 위해 대기 중인 관람객들./사진=배소현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5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개최된 'AGF 2025' 행사장 중심에 대형 부스를 꾸리고 미래시의 시연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게임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미래시는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로, 유저들(의원님)이 미소녀들과 함께 시공간을 넘나들며 멸망의 위기에 처한 시대를 구원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승리의 여신: 니케' '세븐나이츠2' 등의 핵심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컨트롤나인의 신작으로, 내년 PC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한다.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형섭(혈라) 일러스트레이터가 AD(아트 디렉터)로 합류하면서 더욱 주목됐다. 

   
▲ 미래시ON에 많은 관람객들이 참가했다./사진=배소현 기자


행사장에선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오후 2시경에는 미래시 게임 소개 프로그램 '미래시 ON' 코너가 준비됐다. 

이 자리에서 한경재 IP 팀장은 미래시의 핵심 키워드로 △시간 △인연 △치유를 꼽았다. 누구나 지닌 현실 생활속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목표로 게임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 미래시 개발진과 인터뷰가 진행중인 현장./사진=배소현 기자


또 미래시는 멸망이 다가와 미래가 사라진 세계에서, 시간을 다루는 힘을 지닌 캐릭터들이 사라진 미래를 되찾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여정에 나선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팀장은 "이것이 미래시의 부제를 '보이지 않는 미래'로 정한 배경"이라면서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없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서브컬처 게임으로써의 세계관과 시나리오에 공을 들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 미래시ON에서 개발진들이 게임 세계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조순구 PD는 "'시간'이라는 테마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싶었다"며 "게임의 세계관과 콘셉트, 전투 등 모든 요소가 이 '시간'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전했다.

김형섭 AD는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우선 활발한 매력의 '이츠카'는 닌자와 분홍 갸루 패션이라는 요소를 결합해 시간 여행 콘셉트에 맞는 과감한 디자인을 시도했다. 사이보그 수녀 '테에리아'는 치료 과정에서 사이보그가 된 설정을 반영해 강인하면서도 신앙적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엔데'는 숲의 마법사 콘셉트로 차가운 색감을 유지하되 하체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 TGS에서 지적된 3D 캐릭터의 완성도에 대해선 개선 의지를 확실히 했다. 김 AD는 "3D 모델링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아직 개발 진행 중이고, 그래픽 R&D(연구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걸 통감한다"며 "수준급의 비주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 (좌측부터) 조순구 PD, 혈라 디렉터, 한경재 IP 팀장./사진=배소현 기자


IP(지식재산권) 방향성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차세대 서브컬처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팀장은 "AGF 공개는 단순 홍보가 아니라 팬들과 감정적으로 첫 연결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미래시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한 스마일게이트의 차세대 서브컬처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로 현장에 마련된 미래시 시연존에는 역시나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 미래시를 시연 중인 관람객들./사진=배소현 기자


약 20분 분량의 시연에선 스토리 소개를 시작으로 전투를 진행해볼 수도 있었으며, 원하는 캐릭터와 '필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지원됐다.

시연 중인 관람객들은 모두 조용히 화면에 집중하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시연을 마친 한 관람객은 "캐릭터가 너무 제 스타일"이라며 "시연 시간이 20분밖에 주어지지 않아 솔직히 조금 아쉬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AGF 2025에 미래시뿐만 아니라 △에픽세븐 △데드 어카운트: 두개의 푸른 불꽃 등 3개 게임을 출품했다.

   
▲ 메인스폰서 스마일게이트가 마련한 공간./사진=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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