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김기천이 '모범택시3'를 통해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김기천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5, 6회에 박동수 역으로 등장, 절절한 부성애를 표현했다.  

   
▲ 사진=SBS 캡처

  
극 중 박동수는 '진광대학교 배구부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박민호의 아버지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비통함 속에 복수를 갈망하는 인물이다. 

그는 아들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15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증세로 인해 기억이 점차 사라지면서 복수심과 망각 사이를 오가는 복잡한 상황에 놓인다. 

특히 그는 15년 전 장성철 대표(김의성 분)가 ‘모범택시’를 만들게 된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인물이다. ‘모범택시’ 세계관의 기원을 짚어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김기천은 복수심에 사로잡힌 광기 어린 모습과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오가며 팔색조 연기를 펼쳤다.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폭발적 연기는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동안 김기천은 드라마 '직장의 신',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그널', '라이프 온 마스', '쌉니다 천리마마트', '동백꽃 필 무렵', '악의 꽃', '라켓소년단', '지리산', '구경이', '안나', '환혼'과 영화 '부당거래', '이웃사람', '7번방의 선물', '베테랑', '곡성', '이웃사촌', '길복순', '밀수' 등 굵직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한편, '모범택시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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