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실은 내년부터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정부 6개월 성과 보고회’에서 "2026년은 회복을 넘어 도약의 원년이 돼야 한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해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하겠다"며 "페이스메이커로서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남북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지난 6개월간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는 것은 사실 북측이 전혀 응할 태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남북관계에 국제적 맥락이 있고, 그동안 한미, 한일, 한중 관계에 진전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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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정부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봉욱 민정수석. 2025.12.7./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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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러시아와는 지금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소통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한반도 문제를 염두에 두고 주변국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하고, 그걸 가지고 (남북대화) 시도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실행을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 카드를 직접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 실행을 위해 “다양한 방향을 구상해 보겠다”면서도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이 있는데, 반드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카드로 직접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북한을 향해 선제적으로 한미연합훈련 축소 카드를 꺼내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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