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대 불운을 겪으며 골을 넣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막판 실점으로 아쉽게 비겼다.

미트윌란은 7일 밤(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비보르의 에네르기 비보르 아레나에서 열린 비보르 FF와 2025-2026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 미트윌란이 비보르와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3-2로 역전한 후 막판 동점골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사진=미트윌란 SNS


전반 두 골을 내준 미트윌란은 후반 세 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비기고 말았다.

미트윌란은 승점 36(10승 6무 2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오르후스(승점 40)와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다.

비보르는 승점 24(7승 3무 8패)로 7위에 자리했다.

조규성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발 제외된 이한범은 2-2로 맞서고 있던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조규성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5일 노르셸란과 덴마크컵 8강 1차전에서 시즌 5호 골을 넣으며 미트윌란의 5-1 대승을 거들었지만 상승세로 이어가지 못했다. 2경기 연속 골을 노린 조규성은 골대만 한 차례 맞히고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팀이 0-2로 뒤진 전반 39분 회심의 헤더 슛이 크로스바 맞고 나와 땅을 쳐야 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18분 비보르의 빌랄 브라히미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7분에는 팀 프레릭에게 추가골을 내줘 전반을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미트윌란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13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로 찬스를 얻어 발데마르 비스코브 안드레아센이 추격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마르틴 에를리치의 동점골이 터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미트윌란의 쇠렌센이 역전골을 터뜨린 후 조규성(10번)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동점이 되자 미트윌란은 후반 27분 에를리치 대신 이한범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하면서 역전을 노렸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트윌란은 후반 42분 마스 베흐 쇠렌센의 헤더골로 기어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면 미트윌란의 대역전 드라마 완성이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이 2분 정도 지났을 때 비보르의 미스 회데마케르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미트윌란은 승점 3점을 놓치고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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