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우리 해운·항만물류 기업의 해외 거점 확보를 지원하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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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4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한국 해운·항만물류기업과 금융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설명회’를 열었다./사진=해진공 |
공사는 베트남 호치민 니코 호텔에서 동남아 지역에 진출한 한국 해운·항만물류기업과 금융기관,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미국 LA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이어 세 번째로 해외 현장에서 개최됐다.
설명회에는 현지 한국계 물류기업과 금융기관 관계자를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떠이닌성 산업무역국 관계자 등 정부 인사도 함께해 양국 간 항만·물류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해진공의 주요 지원사업과 동남아 물류자산 확보 전략이 소개됐으며 △아시아 금융시장 전망 △동남아 물류 부동산 시장 동향 △공급망 재편 이후 동남아 해운·물류시장 분석 등이 발표됐다. 이후 질의응답과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들의 현장 애로와 협력 수요가 논의됐다.
해진공은 설명회 현장에서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와 항만 및 물류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과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행사에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물류·항만 인프라 투자와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거점을 확보하는 데 공사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2018년 설립 이후 국적선사의 싱가포르 터미널과 말레이시아 데포 확보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호치민 인근 연짝 6공단의 물류센터 개발 금융을 지원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8000평 규모로 2026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을 위한 해외 공동물류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해진공은 중소·중견 물류기업 지원을 위해 2140억 원 규모의 글로벌 공급망 투자펀드를 조성했고 올해 미국에서 두 건의 투자를 개시했다. 공사는 펀드가 소진될 때까지 북미 외에도 유럽과 동남아 지역까지 투자 대상을 넓혀 물류 자산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병길 사장은 “이번 설명회가 해운·항만 분야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지 기반 협력을 통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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