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IV Pharma 인증으로 장거리 노선 의약품 운송 확대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에어프레미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항공사가 국제 기준에 맞춰 의약품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시스템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에어프레미아, IATA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인증’ 획득./사진=에어프레미아 제공

CEIV Pharma는 IATA가 운영하는 글로벌 의약품 항공운송 표준 인증으로 온도 변화에 민감한 의약품을 운송하기 위해 필요한 콜드체인 운영 역량, 시설·장비 관리, 위험관리 프로세스, 품질 모니터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제도로 꼽힌다. 

전 세계 항공사와 물류기업 가운데서도 일정 조건을 충족한 운송사만 획득할 수 있어 국제 시장에서의 신뢰도 확보에 큰 역할을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인증을 통해 의약품 운송 준비 단계부터 적재·운항·인도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의 품질관리 역량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며 지속적인 시스템 유지와 개선을 위해 재인증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 대비 높은 온도 민감성과 까다로운 취급 요건으로 인해 특수 관리가 필수적이다. 단 한 차례의 상온 노출만으로도 품질 변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항공사는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콜드체인 체계와 전문 인력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CEIV Pharma 인증은 항공사들이 의약품 운송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받는 가장 신뢰도 높은 검증 절차로 여겨진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CEIV Pharma 기준을 준수해 의약품 항공운송 브랜드 ‘이글루(Igloo)’를 론칭하며 특수화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번 인증을 통해 운송 체계의 신뢰도를 공식 확보하게 됨에 따라 향후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해외발 의약품 운송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장거리 노선에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에어프레미아의 순화물량은 총 2만7208톤을 기록했다. 이는 양대항공사와 화물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사 최대 수송량이다. 연말 항공기가 1대 더 추가되면 화물량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CEIV Pharma 인증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운송 확대가 더해지면 단순 수송량 증가를 넘어 고부가가치 화물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을 통해 에어프레미아가 단순 여객·화물 운송을 넘어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미주와 유럽 노선에서 의약품 운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제 인증을 통한 품질 기준 검증은 글로벌 제약사와 물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필수 조건으로 작용한다.

김도길 에어프레미아 화물판매실장은 “국제 인증을 통한 품질 기준 검증은 글로벌 의약품 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 항공화물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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