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가 악천후로 인해 72홀로 단축 운영된다. LPGA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 선수들 가운데 이동은과 방신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LPGA 측은 8일(이하 한국시간)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를 72홀 경기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에서 열리고 있는 Q시리즈는 당초 5라운드 90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4라운드까지 상위 65명이 최종 5라운드를 치러 최종 순위 상위 25명이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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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다음 시즌 출전권 획득에 다가선 이동은. /사진=LPGA 공식 SNS |
하지만 첫날인 5일 1라운드 경기가 골프 코스 사정으로 인해 취소돼 하루 밀렸고,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중단됐다. 이에 LPGA 측은 90홀에서 72홀로 대회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날 다 치르지 못한 3라운드 경기는 9일 진행되고, 컷오프 없이 10일 최종 4라운드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상위 25위(공동 순위 포함)까지 내년 시즌 출전권이 주어지는 것은 그대로다.
대회가 단축되면서 현재 시점 상위권에 올라있는 선수들은 한층 유리해졌고, 하위권 선수들은 만회할 기회가 적어져 불리한 상황이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이동은은 이날 중단 시점까지 4개 홀을 치르면서 이븐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남은 경기에서 무너지지만 않으면 25위 안에 드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방신실은 Q시리즈 통과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2라운드까지 공동 97위로 처졌던 방신실은 이날 9개 홀을 치르며 1타를 줄여 공동 94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시드 획득 가능권인 공동 20위 그룹에 8타나 뒤져 있어 남은 경기에서 따라잡기가 만만찮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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