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조직 폭력배(조폭) 연루 의혹을 받는 방송인 조세호가 '1박 2일' 시즌4 녹화를 마쳤다. 제작진은 이번 사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측은 8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조세호가 지난 5~6일 진행된 녹화를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세호는 최근 조폭과 친분설로 도마에 올랐다. 논란 이후인 지난 7일 방송분에 조세호의 모습이 편집 없이 등장하자,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조세호 하차'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 사진=소속사 제공


앞서 누리꾼 A씨는 SNS를 통해 조세호와 조폭의 친분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조세호가 조폭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조폭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세호와 조폭 B씨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조세호가 B씨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무관용의 원칙에 의거해 엄중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A씨는 "B씨는 불법 도박 세탁으로 큰 돈을 번 사람이다. 10년 동안 알고 지냈으면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를 수가 없다"며 "왜 하필 B씨와 관계를 맺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또 "조세호가 결혼 전 현재 배우자를 B씨의 집에서 소개 해주면서 술자리를 가진 사진이 있다"며 "(B씨와) 그냥 지인이라고 하면 공개하겠다. (두 사람은) 오래 전부터 친구이고 친한 사이가 맞다고 인정하라"고 경고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SNS 게시글을 삭제하고 추후 추가 폭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찰과 경찰이 내 신상을 털고 있다고 한다. 범죄자는 내가 아닌데 돈이 무섭긴 하다. 그래도 굴복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조세호도 계속 고소한다고만 하지 말고 남자답게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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