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잘하긴 잘하나 보다...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
만족도 92.9% 여론조사 게재…정 구청장도 SNS로 화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8일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동구민 15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성 구청장에 대한 만족도가 92.9%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고, “정원오 성동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썼다.

이에 정 구청장은 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원조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답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2.11.30./사진=연합뉴스

앞서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4일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2.9%가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 구청장은 아직 공식 출마의사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정 구청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사실상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민선 8기 시장, 군수, 구청장 164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을 때도 정 구청장은 헤드테이블에 이 대통령과 함께 앉아 주목 받았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중에서 나중에 대통령 하실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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