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연속성, 조직 안정도, 정부정책 대응역량 등 고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3년 더 BNK금융을 이끌게 됐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임추위와 이사회를 연이어 열고, 빈대인 현(現)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3년 더 BNK금융을 이끌게 됐다./사진=BNK금융지주 제공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경기 침체와 PF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며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 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또 이 의장은 "이번 경영승계 절차는 지역에서 BNK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회장으로서 미래비전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최적의 적임자를 찾아내는 과정이었다"며 "향후 3년간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주어진 소명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정영석 임추위 위원장은 "임추위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BNK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며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존중하며 앞으로 주주,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로 말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빈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3년 연장된다.

한편 빈 회장은 1960년생으로, 부산 동래원예고와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성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북부영업본부장, 경남지역본부장(부행장보), 신금융사업본부장(부행장), 미래채널본부장을 두루 역임했으며, 2017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부산은행장을 지냈다. 지난 2023년 3월부터 BNK금융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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