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바이오테크 기업인 스트럭처 테라퓨틱스(Structure Therapeutics: GPCR)가 체중감량 효과가 탁월한 비만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터럭처 테라퓨틱스는 오후 3시40분(동부시간) 현재 99% 급등한 68.80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스트럭처 테라퓨틱스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인 알레니글리프론을 고용량으로 투여받은 환자들이 위약을 받은 환자들보다 최대 15.3% 더 많은 체중을 감량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스트럭처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임상 결과가 2026년 중반에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하려는 계획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스티븐스 CEO는 고용량을 투여받은 환자들이 36주 동안 체중을 감량했으며, 감량이 정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과가 GLP-1 계열 약물 중 최고 수준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트럭처는 여러 용량을 시험했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라이징어는 보고서에서 180mg 및 240mg의 고용량 투여 6개월 후 일라이 릴리의 오르포글리프론(orforglipron)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작용은 일라이 릴리의 시험보다 스트럭처의 임상에서 더 많았다. 알레니글리프론을 복용한 환자의 거의 3분의 1이 구토를 경험했다. 이는 일라이 릴리의 36mg 오르포글리프론을 복용한 환자의 14~28%와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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