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꼴찌 울버햄튼을 대파하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맨유는 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울버햄튼과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골 1도움 활약으로 맨유의 승리에 앞장섰다.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로 분위기를 되살린 맨유는 승점 25(7승 4무 4패)가 돼 6위로 올라섰다. 5위 첼시(승점 25)와는 동률로 골 득실에서 뒤졌다.

   
▲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맨유는 울버햄튼을 4-1로 대파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울버햄튼은 강등이 굳어지고 있다. 이날 패배로 8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시즌 무승(2무 13패)도 벗어나지 못했다. 19위 번리(승점 10)에 승점 8점 차로 뒤진 부동의 최하위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아예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벤치에서 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전반까지는 두 팀이 균형을 이뤘다. 맨유가 전반 25분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울버햄튼도 전반 추가시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골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맨유가 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6분 속공 상황에서 디오구 달로의 패스를 받은 브라이언 음뵈모가 편안하게 골을 집어넣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페르난데스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메이슨 마운트가 골로 마무리하며 3-1로 달아났다.

울버햄튼이 제대로 반격을 못하자 맨유는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37분 울버햄튼 제르손 모스케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 네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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