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조직폭력배(조폭)와 친분설에 휩싸인 방송인 조세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다. 다만, 조폭 관련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호소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9일 "조세호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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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소속사 제공 |
소속사는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시청자분들이 느끼고 계신 불편함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또 피땀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이 본인을 향한 시선으로 인해 부담을 안고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에 프로그램 제작진과 상의 후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폭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등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는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전한 대로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조폭) 최 씨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며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의혹 제기자인 누리꾼 A씨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 한다"며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보다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온전히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최근 누리꾼 A씨는 SNS를 통해 조세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폭 핵심 인물과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해왔고, 고가의 선물을 받거나 사업을 홍보해줬다고 주장했다.
조세호 측은 A씨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하차 청원이 제기됐고 여론은 악화됐다.
한편, 조세호는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해 9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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