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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지역의 풍력발전 단지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풍력발전 개발 금지 조치를 무효화했다.
CNBC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연방법원의 패티 사리스 판사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연안 풍력발전소 개발 금지 조치에 대해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우며, 법에 위반된다"면서 전면 무효화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집중적인 견제와 공격을 받아온 풍력 발전 산업의 '큰 승리'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연안 해역에서 해상 풍력 발전소 개발을 금지하고, 육상 프로젝트 허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풍력 발전을 추진해온 주들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뉴욕주의 레티샤 제임스 법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17개 주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해당 조치가 "풍력 산업에 존재론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지역의 주들은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뉴욕주의 제임스 법무장관은 이날 법원 판결 직후 성명에서 "뉴욕 주민들이 에너지 비용 상승에 직면한 상황에서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풍력 에너지는 우리의 환경, 경제, 그리고 지역사회에 이롭다"면서 "법원이 행정부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청정 에너지 공격을 막아준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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