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부산 벡스코서 북극협력주간 개최
정책·과학·산업·문화 아우르는 국제 교류 확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10회 북극협력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극 협력 10년을 맞아 기후·항로·산업·문화 등 북극 관련 국제 논의를 확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2025 북극협력주간 포스터./사진=해수부


북극협력주간은 2016년부터 열리고 있는 비북극권 국가 최초의 북극 관련 종합행사다. 올해 주제는 ‘함께한 10년 지속가능한 북극의 길을 함께 열다’이며, 북극이사회와 북극권 국가 대사관, 연구기관, 산업계, 학생 등 다양한 참여자가 모여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개회식은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케네스 회그 북극이사회 고위관료회의 의장의 인사로 시작된다. 이어 북극 아카데미 강연이 진행되며, 라스무스 베르텔센 노르웨이 북극대학교 교수는 지정학 변화 속에서 옵서버국 한국의 역할을 발표한다. 매그너스 드 빗 알래스카 페어뱅크스대 교수는 극지연구소와의 공동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의 북극 연구 참여 의의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10주년 기념 대담’에서는 북극이사회 고위관료회의 의장, 덴마크 북극고위대표, 북극 프론티어 사무국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이 참여해 한국의 협력 확대 방안과 국제회의 간 협력 체계를 논의한다.

행사는 분야별 일정으로 구성됐다. △10일에는 정책·과학 주제로 주한 북극권 국가 외교단과 정책 협력을 논의하는 옵서버 발표회와 차세대 연구자로 구성된 북극과학협력 발표회가 열린다. △11일에는 북극항로 관련 국제 토론회와 쇄빙선 기술 협력을 포함한 산업·운송 분야 논의가 이어진다. △12일에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북극 원주민 문화·예술 체험과 강연 등이 준비된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북극협력주간은 북극권과 비북극권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북극항로 협력 등 국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표는 “대한민국은 지속가능하고 개방적인 북극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가 변화하는 북극 환경 속에서 미래 협력 방향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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