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동은이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거의 확정지었다.

이동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3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렀다. 이어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진행된 4라운드에 나서 일몰로 중단될 시점까지 7개 홀을 소화했다.

3라운드를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로 마친 이동은은 4라운드 7개 홀에서는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 획득에 다가선 이동은. /사진=K:PGA 공식 홈페이지


현 시점에서 이동은은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 4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이동은은 10일 열리는 4라운드 잔여 홀에서 완전히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상위 2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다.

이번 LPGA Q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총 5라운드 90홀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악천후와 코스 컨디션 문제로 4라운드 72홀로 축소하기로 결정됐다. 최종 순위 25위(공동 순위 포함)까지 2026시즌 투어 시드를 얻는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승을 올린 장타자 이동은은 LPG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무난하게 시드를 확보할 전망이다.

장효준과 주수빈은 합계 7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라 역시 Q시리즈 통과에 다가섰다.

방신실은 뒤늦게 분발했다. 전날까지 공동 94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4라운드 13개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 순위를 공동 39위(1언더파)까지 확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제 남은 홀은 5개뿐이고, 투어 카드 획득 마지노선인 공동 23위 그룹은 합계 4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방신실은 최소 3타 차 격차를 줄여야 하는데 남은 홀이 너무 적다. 대회가 4라운드로 축소된 것이 초반 부진했던 방신실로서는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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