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농식품기업 특화 ML모형 지원' 투증 '유통·판로 공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그동안 계열사들이 부분적으로 진행해온 농식품기업 투자, 대출, 유통, 판로 지원을 그룹 차원의 '케이푸드(K-Food) 스케일 업 프로그램'으로 묶어 내고, 이를 대폭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 NH농협금융지주는 그동안 계열사들이 부분적으로 진행해온 농식품기업 투자, 대출, 유통, 판로 지원을 그룹 차원의 '케이푸드(K-Food) 스케일 업 프로그램'으로 묶어 내고, 이를 대폭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선도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농협금융은 현재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를 통해 4100억원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해 국내에서 가장 큰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에 농협금융은 향후 5년간 펀드 규모를 최대 1조원까지 확대해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미래 농식품 산업을 선도할 혁신기업 투자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농식품기업의 창업·투자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농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농식품 펀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농협은행은 농식품투자 특화 금융기관으로서 올해 6월 500억원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은행권 최초로 농식품 모태펀드 단독 운용사로 선정(200억원 규모)된 바 있다. 

또 농협은행은 혁신기업, 스마트팜, 그린성장 등 농식품 분야에 대한 투자와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농식품특화 ML모형을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변별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에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여신은 30조 29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약 61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농협은행 전체 기업여신 중 약 24.1%에 달하는 수치다. 또 모형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작년 말 대비 연체율은 0.22%p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다양한 대안정보를 기반으로 우량한 농식품기업에 금리우대 및 추가한도를 지원하는 등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농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속 도모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농업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의 실질 소득 향상과 유통 기반 확보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순 지원 방식이 아닌, 청년 농업인이 시장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온라인 소매 판매 경험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와의 협업을 통해 청년농부사관학교와 애그테크창업캠퍼스를 수료한 청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유통·판매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네이버)과 라이브 커머스(네이버, 농협몰)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농식품 펀드 설립과 농업인 판로 지원 프로그램은 농협금융의 대표적 '생산적 금융'이 될 것"이라며 "농식품기업의 발굴·투자부터 농업인 판로 제공까지 농산업 생태계 전반을 책임지는 유일한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향후에도 농식품 펀드 설립을 지속 추진해 농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적극 뒷받침 할 것"이라며 "농협은행만이 가진 농식품투자 전문성과 농식품특화 ML모형을 활용해 농업 분야 생산적 금융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보는 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라며 "NH투자증권은 농산물 유통과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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