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 9일 코스피 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사진=김상문 기자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30포인트(-0.27%) 떨어진 4143.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5.08포인트(-0.60%) 떨어진 4129.77로 개장한 이후 장중 내내 약보합권에서 진동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2.3원을 가리켰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억원, 906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716억원어치를 팔았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엔비디아가 1.72% 상승했음에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에까지 훈풍이 이어지진 않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00% 떨어진 10만84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1.91% 밀린 5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한 달 만에 다시 투자주의(투자경고 지정예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조정 재료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의 테슬라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1.77%)과 자동차주인 현대차(-2.69%)·기아(-1.43%) 등이 하락한 모습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90%), HD현대중공업(6.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속(1.35%), 제약(1.20%), 운송장비·부품(0.79%) 등은 올랐고, 전기·전자(-1.20%), 전기·가스(-1.51%), 증권(-0.6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56포인트(0.38%) 오른 931.3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2056억원, 10조16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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