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실은 10일 한국산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등 195대의 지상장비를 페루 육군에 공급하는 한국과 페루 간 총괄합의서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리 방산업체와 페루 정부 간 페루 육군에 지상 장비를 공급하는 총괄합의서(Framework Agreement)가 9일(현지시간) 체결됐다”면서 “페루 육군이 우리 방산업체 및 페루의 국영방산기업과 협업해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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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호국훈련'이 진행 중인 20일 경기도 여주시 연양동 남한강에서 열린 '한미 연합 도하 훈련'에서 육군 제11기동사단 K2 전차가 육군 제7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다목적 교량중대가 함께 구축한 부교를 도하하고 있다. 2025.11.2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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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어 “이는 내년까지 이행계약 체결을 위한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특히 이번 총괄합의를 통한 지상 장비 수출 규모는 중남미 지역 방산 수출 중 최대 규모이며, 이행계약까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K2 전차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페루 대통령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총괄합의서 서명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으며, 향후 이행계약 체결까지 우리 정부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페루와의 지상 장비 총괄합의서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페루가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만큼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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