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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 7.5의 지진이 있었던 8일(현지시간) 아오모리현 무쓰시의 건물과 상점에 다수의 피해가 확인되었다 (자료사진, NHK 홈페이지서 갈무리)
그중 도심 관광 시설 '무츠라이 사마이칸' 1층 기념품 가게에서는 약 10병의 주스가 선반에서 떨어졌고, 깨진 유리병들이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가 향후 1주일간 규모 7 안팎의 지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9일, 지난 8일 아오모리현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과 관련 임시회의를 열었다.
지진조사위는 "과거 지진 활동을 고려할때 앞으로 약 1주일 동안은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진도 6강'은 리히터 규모로는 7.0~7.5를 뜻한다.
지진조사위는 이번 지진은 태평양판과 육지판의 경계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에서 예상되던 규모 7.0~7.5 정도의 "비교적 작은 판 경계 지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지진조사위는 이런 규모의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진조사위는 이번 지진의 주요 파괴 지속 시간이 약 30초였다고 설명했다.
아오모리현 동쪽 해역에서는 지난 1943년에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뒤 약 2일 후 규모 6.6의 지진이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이에 따라 조사위원회는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수준의 지진에 주의해야 하며, 더 강한 흔들림을 일으키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위원회 위원장인히라타 나오(平田直) 도쿄대 명예교수는 "각 가정에서 가구 고정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시가 내려졌을 때 고지대로 적절한 경로를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진이 발생한 아오모리현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를 50명으로 집계했다. 아오모리현에서만 36명이었다. 아오모리현에서 건물은 14채가 파손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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