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1000가구 이상 대단지·지하철 도보권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3색(色) 아파트’가 핵심 주거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리와 대출 규제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확실한 가치가 검증된 단지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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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 |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3색 아파트’의 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가격 방어력과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 자이’ 전용 84㎡는 지난 11월 25억8000만 원(9층)에 매매돼 지난해 10월(21억 원) 대비 약 5억 원 상승했다.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 시범 한화 꿈에그린’ 전용 84㎡ 역시 같은 기간 13억4000만 원에 거래돼 1년 새 약 6500만 원 올랐다. 두 단지 모두 대형 브랜드·대단지·역세권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곳으로, 실수요자 선호가 꾸준히 이어지는 대표적 사례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3색’ 조건을 앞세운 신규 단지들이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의왕 고천동 일대에 선보인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총 1912가구 규모로, 계획 중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단지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최근 청약에서는 4483건이 접수되며 1순위 평균 4.53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136㎡ 총 134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한 정거장 거리의 송도역에는 인천발 KTX(예정) 등이 개통 예정돼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도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내년 1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상인천초등학교 주변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전용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돌입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시장 규제가 강화되면 확실한 가치를 보유한 곳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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