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주수빈과 장효준·이동은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주수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주수빈은 단독 2위에 오르며 Q 시리즈를 통과, 2026시즌에도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주수빈은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올해 CME 포인트 102위에 그쳐 Q시리즈를 치러야 했지만 무난하게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했다.

   
▲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PGA 공식 홈페이지


이동은과 장효준은 나란히 10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라 역시 다음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동은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대표적인 장타자다. LPGA 투어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고 Q시리즈에 참가해 대회 내내 상위권을 지킨 끝에 시드를 따냈다.

장효준도 주수빈과 함께 2023년 LPGA 정규투어에 입문했으나 올해 CME 포인트 145로 처쳤다. Q시리즈에서 선전하며 2026시즌에도 투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Q시리즈에서는 최종 성적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 공동 24위(5언더파)가 8명이나 나와 실제로는 31명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LPGA 진출을 노린 방신실은 최종 2언더파 공동 35위에 그쳐 Q시리즈 통과에 실패했다. 커트라인이 된 공동 24위 그룹에는 3타 뒤졌다.

한편, Q시리즈는 원래 5라운드 90홀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4라운드 72홀 대회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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