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스포르팅(포르투갈)에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다가섰다.

뮌헨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스포르팅과 '2026-202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초반 4연승을 달리다 앞선 5차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1-3으로 첫 패배를 당했던 뮌헨은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꿔놓았다. 승점 15(5승 1패)가 된 뮌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과 동률을 이뤘고, 골 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자리했다.

   
▲ 뮌헨이 스포르팅에 3-1로 역전승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해 순항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는 36개팀 가운데 상위 1~8위가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을 다툰다.

사흘 전 슈투트가르트(뮌헨 5-0승)와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뮌헨은 후반 9분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다. 스포르팅의 주앙 시모네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컷백이 요주아 키미히의 발에 맞고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실점했지만 뮌헨은 강했다. 연속골이 터지며 역전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4분 뒤인 후반 24분에는 17세 신예 레나르트 카를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경기를 뒤집으며 기세가 오른 뮌헨은 계속 몰아붙였다. 후반 32분에는 수비수 요나탄 타가 그나브리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보탰다.

약 12분 만에 3골을 얻어맞으며 역전당한 스포르팅은 반격을 못하고 그대로 승리를 뮌헨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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