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LG이노텍·LS일렉트릭 등 대표 3사 협약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정부의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맞춰 관련 핵심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수은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우리 AI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사진 왼쪽부터) 경은국 LG이노텍 전무,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 이태홍 HD현대로보틱스 상무 등이 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AI산업 생태계 구축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생생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은 LS일렉트릭·LG이노텍·HD현대로보틱스 등 주요 대기업 3사와 'AI산업 생태계 구축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로봇·스마트자동화 △AI 반도체 및 센서 △지능형 전력·에너지 솔루션 등 핵심 AI 융합 산업분야의 수출 프로젝트에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업의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중소·중견협력사에  △수출금융 및 해외투자금융 △연구개발(R&D) 자금 지원 △해외 동반진출 패키지 금융 등 상생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은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지원하는 AI 산업 종합금융지원 프로그램인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특별 프로그램'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장기 AI 밸류체인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특별한도 운영을 통한 금리우대 △AI 등 첨단전략산업 투자 △AI 스타트업 지원계획 등을 포괄한다.

수은은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를 통해 AX 특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통과된 수은법 개정안을 토대로 AI산업 투자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한국의 AI 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AI 로봇·스마트팩토리·지능형 전력관리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세 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은은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수출 산업화를 위한 상생형 금융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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