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교섭 결렬 오전 9시부터…코레일 대체인력 등 가용 자원 총동원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하고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 노사는 10일 오후 3시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10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성과급 정상화’ 안건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2만2000여 명 가운데 1만여 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필수 유지 인원은 1만2000여 명이다. 코레일은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하고, 기관사 등 필수유지인력에 대체인력까지 투입해 평시 인력의 62.6%를 배치할 계획이다. 

파업 기간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60~7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열차 종류별 운행률에 대해 ▲수도권 전철 1·3·4호선 75.4%(출근 시간대 90% 이상) ▲KTX 66.9% ▲새마을호 59% ▲무궁화호 62%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에는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쁜 고객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