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특위 기간 연장 및 정개특위, 감사원장 인청특위 구성 합의 도출
정개특위는 여야 동수(18명)로 구성...민주당이 위원장 맡기로 결정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여야가 10일 연금특별위원회 기간 연장,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감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등 3대 현안에 합의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요청한 민생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중단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2 원내회동 후 브리핑을 통해 "몇 가지 합의를 이뤘다"며 "연금특위 기간 연장 합의가 있었고, 내일(11일)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오른쪽 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오른쪽 앞)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 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2월 임시국회 일정과 본회의 의제 협의를 위해 10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2.10./사진=연합뉴스


또한 "정개특위 구성에 대해 합의했다"며 "정개특위는 지방선거 전까지 운영하기로 했고, 감사원장 인청특위도 구성해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정개특위는 여야 동수인 총 18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민생 법안 및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중지 요청에 대해 "야당은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지속했다. 그건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본회의 안건으로는 형사소송법, 은행법, 경찰관직무집행법 세 가지를 올리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사법 파괴 악법 5대 악법, 입틀막 3대 악법에 대한 정리가 돼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해왔다"며 "이 상황에서 그 관련 법들이 정리가 안 된 상황에선 필리버스터를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특별감찰관 임명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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