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K3리그와 K4리그를 결산하는 2025 K3·K4 어워즈가 개최됐다. K3에서 이재건(포천시민), K4에서는 신재욱(당진시민)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 영예의 상이 주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K3·K4 어워즈'를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K3·K4 구단의 수상 선수단 및 관계자와 사전에 신청 받은 팬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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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K3·K4 어워즈에서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가장 큰 관심사였던 MVP는 K3 이재건, K4 신재욱이 수상했다. 이재건은 올 시즌 9골 8도움을 기록하며 지난해 강등을 겨우 면했던 포천이 리그 3위까지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23년부터 당진에서 뛰고 있는 신재욱은 올해 부주장을 맡으며 중앙 수비수로서 팀의 리딩을 이끌어 당진의 창단 첫 K4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재건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포천시민축구단 선수단 덕분이다. 또 이사님들을 비롯해 구단을 지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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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K4리그 MVP를 차지한 당진시민 신재욱. /사진=대한축구협회 |
신재욱은 "이름이 불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해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나를 좋은 선수라고 평가해주신 분들과 이 자리까지 오게 이끌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K3 최우수지도자상은 김해FC의 손현준 감독과 최명성 코치, K4 최우수지도자상은 당진의 한상민 감독과 김용한 코치에게 돌아갔다. 이 중 손현준 감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김해에서 코치로 지냈고, 이후 여러 팀을 거쳐 김해 지휘봉을 잡은 두 번째 시즌 만에 팀을 K3 정상에 올려놓았다.
손현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족보다 소중한 건 없다고 늘 강조한다”며 “좋은 선수들을 우리 팀에 보내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 상 안에 선수단과 함께 한 좋은 기억들을 담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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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3리그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김해FC 손현준 감독(오른쪽)과 최명성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상민 감독은 2021년 당진의 창단 시기부터 초대 감독을 맡아 팀을 이끌어왔다. 한 감독은 올해 외에도 2021년 K4 가입 첫 해만에 플레이오프를 거쳐 당진의 K3 승격을 견인하며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당진은 K3 승격 첫 해 강등된 뒤 올해 우승으로 4년 만에 K3 무대에 복귀한다.
한상민 감독은 “이 상을 내가 받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 올해 이루지 못한 다른 목표들도 있지만 팀의 우승 덕에 내게 이 상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나보다 노력해준 선수단에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21세 이하(U-21)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K3 유선우(김해), K4 홍석환(남양주시민)이었다. 또 득점상과 도움상은 K3 이래준(15골)과 류승범(9도움, 이상 시흥시민), K4에서는 구현우(20골, 당진)와 박요한(16도움, 평창유나이티드)이 차지했다.
이밖에 홈경기 동안 가장 많은 누적 유료 관중 수를 기록한 시흥과 춘천시민(이상 K3)은 최다관중상을 거머쥐었다. 페어플레이팀 상은 창원FC(K3)와 남양주(K4)가 수상했다.
◇ 2025 K3·K4 어워즈 시상 내역
▲ K3리그
- MVP: 이재건(포천시민)
- 최우수지도자상: 손현준 감독, 최명성 코치(이상 김해FC)
- 득점상: 이래준(시흥시민, 15골)
- 도움상: 류승범(시흥시민, 9도움)
- 영플레이어상: 유선우(김해FC)
- 심판상: 서동환(주심), 이양우(부심)
[베스트11]
GK: 김도담(김해FC)
DF: 이유찬, 여재율, 이슬찬(이상 김해FC), 강신명(포천시민)
MF: 성정윤(대전코레일FC), 안수민(시흥시민), 양준모(김해FC), 이재건(포천시민)
FW: 이래준(시흥시민), 하재현(창원FC)
▲ K4리그
- MVP: 신재욱(당진시민)
- 최우수지도자상: 한상민 감독, 김용한 코치(이상 당진시민)
- 득점상: 구현우(당진시민, 20골)
- 도움상: 박요한(평창, 16도움)
- 영플레이어상: 홍석환(남양주시민)
- 심판상: 최기창(주심) 박병훈(부심)
[베스트11]
GK: 박한근(남양주시민)
DF: 신재욱, 박성우, 이한빈(이상 당진시민), 두현석(거제시민)
MF: 최세윤, 정영웅, 한창구(이상 당진시민), 김효기(연천FC)
FW: 구현우, 이호종(이상 당진시민)
▲ 공통
- 감사패: 시흥시민(K3)
- 페어플레이팀상: 창원FC(K3), 남양주시민(K4)
- 베스트프런트상: 창원FC(K3), 기장군민(K4)
- 플레이투게더상(사회공헌): 강릉시민(K3), 당진시민(K4)
- 뉴미디어인기상: 부산교통공사(K3), 남양주시민(K4)
- 최다관중상: 춘천시민, 시흥시민(이상 K3)
- 베스트운영상: 울산시민(K3), 세종SA(K4)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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