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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대표적 인공지능(AI)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라클이 괜찮은 실적을 내놨지만 매출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증시 마감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2.26 달러, 매출은 160억6000만 달러였다.
순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1.64달러)보다 크게 높았지만 매출은 예상치(162억1000만 달러)보다 낮았다.
순이익은 61억4000만 달러로 젼년 동기(31억5000만 달러)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매출도 14% 증가했다.
또 계약매출은 5230억 달러로 438% 급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018억 달러보다 많다.
클라우드 매출은 79.8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79.2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소프트웨어 매출은 3% 감소한 58.8억 달러로, 평균 예상치(60.6억 달러)에 못 미쳤다.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대규모 인프라 확장을 통해 AI 시장 중심에 서려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매출과 수주잔고 증가에 도움이 되었지만, 투자자들은 오라클이 늘려온 부채 규모와 성장세가 둔화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양호산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의 매출과 과도한 AI 투자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락했다.정규장에서는 0.67% 올랐었다.
오라클 주가는 11월에 23% 폭락하며 2001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과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지난 9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보다 32% 낮지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34% 상승해 나스닥 상승률(22% 상승)을 웃돌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향후 5년간 오라클 인프라 서비스에 3,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약속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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