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회사 가치는 최대 1조5000억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내년에 300억 달러의 투자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다. 

스페이스X가 공개될 경우 회사는 추가 비용 없이 더 많은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머스크 재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공개는스페이스X의 운영 방식에 대한 외부의 감시를 불러올 수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회사로 들어가며 머스크 개인에게 직접 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머스크가 회사 지분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순자산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CNN은 스페이스X가 상장될 경우 머스크의 재산은 현재 4610억 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우주비행사 및 위성 발사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스타링크(Starlink) 소형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 자리 잡았다. 또 나사(NASA) 프로그램 하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서비스 및 달 탐사 임무 수행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도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같은 금융 대기업, 파운더스 펀드, 세쿼이아 캐피탈, 발로르 에쿼티 파트너스, 안드리센 호로위츠르를 비롯한 유명 벤처캐피털 등 다양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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